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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KPGA 배상문, 둘째날 선두 도약

등록 2006-11-03 17:41

`영건' 배상문(20.르꼬끄골프)이 한국남자프로골프() 에머슨퍼시픽그룹오픈 둘째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배상문은 3일 경남 남해군 힐튼남해골프&스파리조트 골프장(파72.6천590m)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의 성적을 스코어카드에 적어냈다.

1라운드를 2언더파, 공동 10위로 마쳤던 배상문은 2라운드의 선전으로 1위로 치고 올라 가면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프로 3년차 김창윤(23.휠라코리아)도 5타를 줄이며 7언더파 137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노장 황성하(45)도 1언더파를 보태 5언더파 139타로 전날에 이어 3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7월 가야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지키다 준우승에 머물렀던 배상문은 2번홀(파4)에서 기분좋은 버디를 잡아내며 첫 우승의 꿈에 부풀었다.

배상문은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7m를 남기고 날린 칩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첫번째 버디를 잡았다.

상승세를 탄 배상문은 전반에만 버디 5개로 5타를 줄였고 후반 11번홀(파5)과 14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15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가 옥에 티.

배상문은 "가야오픈에서 우승할 수 있었는데 마지막 순간 실수로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코스 공략에 대해 특별히 신경을 쓰는 등 신중히 경기를 풀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금 랭킹 선두 신용진(42.LG패션)은 2타를 줄인 4언더파 140타로 공동 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고 1라운드 선두였던 최혁재(21.두산)는 2타를 잃으면서 공동 4위로 밀렸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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