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골프

우즈, ‘메이저 왕중왕’ 등극…2타차로 퓨릭 제쳐

등록 2006-11-23 13:33수정 2006-11-23 14:24

하와이 포이푸 비치에 위치한 포이푸 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그랜드슬램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가 트로피를 받은 뒤 훌라 춤을 추는 소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06년 11월 22일 수요일. (AP/연합)
하와이 포이푸 비치에 위치한 포이푸 베이 골프장에서 열린 그랜드슬램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가 트로피를 받은 뒤 훌라 춤을 추는 소녀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06년 11월 22일 수요일. (AP/연합)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메이저대회 우승자 4명이 겨루는 미국프로골프(PGA) 그랜드슬램에서 일곱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우즈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포이푸비치의 포이푸베이골프장(파72.7천81야드)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메이저 왕중왕’ 대회 7차례 우승

짐 퓨릭(미국.138타)을 2타차로 제쳐 완벽한 승리를 거둔 우즈는 이로써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1998년∼2002년 5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무려 일곱 번이나 정상에 올라 '메이저 왕중왕'임을 입증했다. 우즈는 처음 이 대회에 모습을 드러냈던 1997년 2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일곱 차례 대회에서 모조리 우승컵을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HSBC 챔피언스에서 양용은(34.게이지디자인)에게 우승컵을 내준 데 이어 일본프로골프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에서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게 역전패를 당한 아픔도 씻어냈다. 1라운드 때 드라이버 불안으로 퓨릭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우즈는 전반에 퓨릭을 따라 잡았다.

2번홀(파5)에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린 뒤 간단하게 1타를 줄였고 3번홀(파3)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바람을 뚫고 낮게 깔려 날아가는 '스팅어샷'으로 1m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제자리 걸음을 걷던 퓨릭이 6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뽑아냈지만 우즈 역시 버디로 응수했다.

1라운드에서 우즈에 2타 앞선 2위에 올랐던 죠프 오길비(호주)는 2번(파5), 5번(파4), 7번홀(파3)에서 1타씩을 잃으면서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탈락했다.

필요할 때마다 한방씩 터져나오는 우즈의 클러치샷은 9번홀(파4)에서 나왔다. 두번째샷이 짧아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한 우즈가 60도 웨지로 띄워 친 볼은 핀 바로 앞에 떨어지더니 홀에 빨려 들어갔다.


15번홀에서 퓨릭과 우즈 승패 갈려

4.5m 짜리 버디 찬스를 만들었던 퓨릭은 우즈의 칩인 버디에 기가 질린 듯 버디 퍼트를 놓치며 공동선두를 허용했고 이어진 10번홀(파4)에서 2m 짜리 파파트마저 빠트리면서 우즈에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승부가 사실상 갈린 것은 15번홀(파4). 우즈는 4.6m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퓨릭은 2m 버디 퍼트를 집어넣지 못하자 우즈는 2타차로 달아났다. 퓨릭은 16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역전의 희망을 버려야 했다.

우즈와 퓨릭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나란히 버디를 보태 결국 우즈의 2타차 우승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퓨릭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 밖에 줄이지 못해 2위에 머물렀고 2타를 잃은 오길비는 합계 2언더파 142타로 3위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를 친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합계 1오버파 143타로 꼴찌로 밀렸다.

(서울=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