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3.코브라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클래식에서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나상욱은 18일(한국시간) 조지아주 덜루스의 슈가로프TPC(파72.7천34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가 옥에 티였지만 버디 4개를 쓸어 담으며 2언더파 70타를 스코어 카드에 적어 내 공동 22위에 올랐다.
선두는 7언더파 65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케빈 서덜랜드(미국)였고 5언더파를 친 이마다 류지(일본), 토미 아머 3세(미국) 등 5명이 2위 그룹에 포진했다.
나상욱은 지난 달 버라이즌 헤리티지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으로 현재 상금 랭킹 115위로 처져 있다.
따라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작년 대회 챔피언 필 미켈슨(이상 미국),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나상욱은 상금 랭킹을 끌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비거리에 71%의 페어웨이 안착률을 보인 나상욱은 그린 적중시 평균 퍼트수 1.6개를 기록하며 안정된 경기를 펼쳤다.
파행진을 계속하다 9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하는 실수를 범한 나상욱은 후반 들어 11번홀(파3)과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이후 2타를 더 줄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는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해 1오버파 73타, 공동 91위로 밀렸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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