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매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프로암 첫날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영(28)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인근 페어몬트 턴베리 아일 골프장 밀러코스(파70.6천13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작년 5월 코닝클래식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던 김영은 1년이 채 안 돼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 올릴 기회를 잡았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열린 첫날 김영은 12번홀(파3)까지 1타를 줄인 뒤 파행진을 했지만 17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1위로 나섰다.
미국의 희망 폴라 크리머와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우에다 모모코(일본)도 소퍼코스(파71.6천244야드)에서 3언더파 68타를 쳐 김영과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경은(22.CJ)과 이미나(27.KTF)도 소퍼코스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휴식을 취하느라 불참한 가운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크리스티 커(미국)와 함께 신인왕을 노리는 청야니(대만)도 공동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을 뜨겁게 만들었다.
박희영(21.이수건설)과 김미현(31.KTF)은 밀러코스에서 1언더파 69타, 안시현(24)과 김초롱(23)도 소퍼코스에서 1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선두권을 추격했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팀을 이뤄 소퍼코스와 밀러코스에서 경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 대회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팀을 이뤄 소퍼코스와 밀러코스에서 경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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