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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유소연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

등록 2009-05-24 22:41

 24일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최혜용(왼쪽)과 유소연이 5번홀 티 그라운드에서 코스를 살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24일 춘천 라데나골프클럽에서 열린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최혜용(왼쪽)과 유소연이 5번홀 티 그라운드에서 코스를 살피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여자골프 두산챔피언십
9차례 연장 혈투끝 우승
지난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신인왕 다툼을 벌였던 유소연(19·하이마트)과 최혜용(19·LIG손해보험). 2006년 도하아시아경기대회 여자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둘은 어릴 적부터 라이벌로 함께 성장해왔다. 나란히 연세대 체육교육과 1학년으로,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

둘이 국내 여자 매치플레이 사상 두 번째로 많은 9차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결국 퍼팅에서 앞선 유소연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4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클럽(파72·6381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결승전. 유소연은 한때 3홀차까지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두는 듯했으나, 후반홀에서 최혜용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올 스퀘어’로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18번홀(파5·534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전. 유소연은 핀을 바꿔가며 치러진 9차례 대결 끝에 3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이보다 약간 짧은 거리의 버디 퍼팅을 놓친 최혜용을 따돌리고 1억원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됐다. 유소연은 지난해 시즌 첫 대회인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우승 이후 통산 2승을 올렸고, 최혜용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까지의 길은 멀고도 험했다. 첫날 64강전부터 결승전까지 나흘 동안 6라운드를 돌고도 연장 9홀을 치러야 했다. 이날 아침 7시 4강전이 시작돼 저녁 7시15분에야 챔피언이 결정됐다. 역대 최다 연장전 대회는 1997년 8월 동일레나운 여자오픈으로, 11차례 연장전이 펼쳐졌다.

유소연의 우승은, 시즌 2승의 서희경(23·하이트)과 지난해 챔피언인 김보경(23·던롭스릭슨)을 잇달아 꺾은 뒤 이뤄진 것이기에 더욱 값졌다.

3~4위전에서는 정혜진(22·삼화저축은행)이 6홀을 남기고 7홀을 앞서 이현주(21·동아회원권)를 따돌렸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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