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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싱크, 브리티시오픈 우승

등록 2009-07-20 06:31

연장전 끝에 노장 왓슨 제압…메이저대회 첫 승

36세의 스튜어트 싱크(미국)가 제138회 브리티시오픈골프대회에서 60세 노장 톰 왓슨(미국)과 연장 접전 끝에 클라레 저그를 차지했다.

싱크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턴베리 링크스 에일사 코스(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 2언더파 278타로 왓슨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4개홀에서 6타를 앞서 정상에 올랐다.

대회 종반 왓슨과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2파전으로 좁혀지면서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보였던 싱크는 18번홀(파4) 버디로 잡은 연장전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개인 통산 여섯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했다.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을 노렸던 왓슨은 우승컵을 눈앞에 뒀던 18번홀에서 1타를 잃고 연장전으로 끌려가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단독 선두 왓슨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서 4라운드를 시작한 싱크는 17번홀(파5)까지 버디 4개를 보기 4개로 맞바꿔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18번홀(파4)에서는 3.5m를 남기고 버디 퍼트를 성공, 2언더파를 만들며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 때까지도 싱크가 연장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한 갤러리들은 없었다.


챔피언조에 있던 왓슨은 17번홀에서 가볍게 버디를 낚아 3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2언더파였던 웨스트우드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노리고 있었다.

하지만 웨스트우드는 18번홀에서 2m 짜리 파퍼트를 놓쳐 크리스 우드(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3위(1언더파 279타)로 밀렸고 왓슨마저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결국 연장전은 싱크와 왓슨의 대결로 좁혀졌다.

1989년 개정된 연장전은 5번, 6번, 17, 18번홀 4개홀에서 스트로크 플레이로 승부를 가리는 방식.

4라운드 내내 정확한 티샷을 날렸던 왓슨에게도 체력의 한계가 올 수 밖에 없었다.

싱크는 5번홀(파4)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적어낸 왓슨을 앞서 나갔고 6번홀(파3)에서 똑같이 파로 막은 뒤 17번홀에서 사실상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싱크는 두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리고 나서 2퍼트로 마무리하며 버디를 잡았고 왓슨은 티샷을 깊은 러프에 빠뜨린 뒤 탈출하지 못해 2타를 잃어 버렸다.

의기양양하게 마지막 홀에 올라온 싱크는 18번홀에서도 두번째 샷을 홀 1m이내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며 활짝 웃었고 보기를 적어낸 왓슨은 온화한 미소로 싱크의 우승을 축하해 줬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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