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황제의 샷 타이거 우즈(가운데)가 12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양용은과의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플레이 13번 홀에서 수많은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어프로치샷을 하고 있다. 우즈는 이 홀에서 버디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이번에는 호랑이 사냥에 실패했다. 양용은은 12일(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골프클럽에서 열린 세계 연합팀과 미국 대표팀 대항전인 2009 프레지던츠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에 5홀을 남기고 6홀 차로 대패했다.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출발은 좋았지만, 3번 홀부터는 드라이브샷부터 퍼팅까지 완벽하게 우즈에 밀렸다. 둘은 경기 내내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대표팀은 우즈가 5승을 거두는 활약 속에 세계 연합팀을 19.5 대 14.5로 꺾었다. 2승1무2패로 대회를 마친 양용은은 “최선을 다했지만, 우즈의 샷이 훨씬 좋았다”며 완패를 인정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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