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너 기아클래식 출전
“올해 목표는 더 큰 무대에서 내 이름을 떨쳐보는 것이다. 세계 랭킹도 20위권으로 끌어올리고 싶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절대강자’ 서희경(24·하이트). 그의 올 시즌 각오는 남다르다. 국내 투어 울타리를 넘어, 미국 무대로 가서 승수를 쌓겠다는 것. 특히 2주의 휴식기를 거친 뒤 이번주 재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아(KIA) 클래식’(총상금 170만달러)을 벼르고 있다. 기아 미주법인(KIA Motors America)이 주최하는 대회로, 26~2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라코스타 리조트&스파’에서 열린다. 경기는 26~28일 아침 7시30분, 29일 아침 8시부터 <제이(J)골프>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올 시즌 미국 본토에서 처음 열리는 대회다.
지난해에 이어 대상과 상금왕 동시 등극, 그리고 시즌 5승을 목표로 내세운 서희경은 국외대회까지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적지 않다. 기아 클래식을 비롯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유에스여자오픈, 에비앙 마스터스,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굵직한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 출전할 예정이다.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론파스컵’에도 나간다.
서희경은 “하와이로 약 7주 동안 동계훈련을 다녀왔다. 주로 라운드 위주의 훈련을 했지만 개인 트레이너와 함께 체력훈련도 병행했다. 드라이버샷 비거리도 20야드 늘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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