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샷을 하기 전 어드레스를 할 때 왼발을 열어줘라. 왼쪽 발이 닫히면 중심 이동이 안 돼 샷 뒤에도 체중이 뒤에 남게 된다. ”
“퍼트할 때 양손에 고르게 힘을 분배하라고 일반적으로 얘기하지만, 나는 오른손만으로 퍼트한다는 생각으로 친다.”
“스윙 스피드를 높이려면 팔을 몸에 붙여 스윙하라. 피겨 선수들도 팔을 넓게 벌리고 제자리에서 돌면 속도가 느려지고 팔을 붙이면 빨리 돈다.”
7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1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골프클럽에서 국내 꿈나무를 지도하며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했다. 우즈의 메인스폰서인 나이키골프는 주니어 및 아마 골퍼들을 위해 ‘메이크 잇 매터’(MAKE IT MATTER) 투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우즈는 그 일환으로 한국에 왔다.
우즈는 이날 오전 주니어 클리닉 행사 뒤 회견에서 “아이들에게 골프를 가르치는 일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일 중 하나다. 두번째 한국 방문이지만 7년 전에는 제주를 방문했기 때문에 한국 본토 방문은 처음이어서 느낌이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금이 전성기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전성기라기보다는 항상 앞으로 더 좋아질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2009년 호주마스터스 우승 뒤 성추문 후유증 여파로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7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공동 4위로 선전했다.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것에 대해선 “13번홀과 15번홀에서 짧은 퍼트를 놓쳤다. 13번홀의 경우 퍼트가 좋지 않았다기보다는 아이언샷이 좋지 않았다. 지금 퍼트가 좋지 않은 것도 하나의 과정이다. 현재는 퍼트나 쇼트게임보다는 롱게임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