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왼쪽부터) 이동환, 최경주, 앤서니 김, 노승열 이 18일 오전 서울 소공동 웨스턴조선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회 트로피에 손을 얹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CJ 제공
“많은 한국 골퍼들을 존경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경주 프로를 존경한다. 바로 그의 사회공헌 활동 때문이다. 나도 그의 뒤를 잇고 싶다.”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의 초청을 받고 그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하게 된 앤서니 김(26)은 18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주요 출전선수 공식 기자회견에서 “초청해주셔서 감사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경주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국내에서 처음 여는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우승상금 11만8천달러)은 한국프로골프투어(KGT)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대회로 20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골프클럽(파72·7229야드)에서 열린다.
최경주와 1년 만에 한국 무대를 밟게 된 재미동포 앤서니 김을 비롯해,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 이동환(24) 등 120명이 출전해 샷대결을 벌인다. 이동환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도신 골프토너먼트에서 깜짝 우승한 기대주. 그는 이날 최경주, 앤서니 김, 노승열 등과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지난 1월 군에서 제대했는데 군생활 동안에도 꾸준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한 덕에 샷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일본과 한국에서 더 많은 우승을 차지해 세계랭킹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최경주와 한해 20억원씩 내 3년간 이 대회를 후원하기로 한 CJ는 어린 유망주들을 대거 초청해 ‘제2의 최경주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골프 관중문화 개선을 위해 코스내 휴대전화 반입 금지를 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보관함도 설치하기로 했다. 〈KBS〉와 〈J골프〉가 대회를 중계방송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