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등 미즈노클래식 출전
배상문·안선주는 상금왕 노려
배상문·안선주는 상금왕 노려
마치 케이팝(K-POP) 열풍 같다. 한국 남녀골퍼들이 일본 무대에서 거센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우선 이번주 개막하는 미즈노 클래식에서는 한국 여자골퍼들의 4년 연속 우승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또 막판으로 치닫고 있는 2011 일본남녀프로골프 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2년 연속 상금왕 등극이 초읽기에 들어가 일본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 미즈노클래식, 신지애 3회 우승? 4일부터 사흘간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쓰 가시코지마 컨트리클럽(파72·650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최나연(24·SK텔레콤), 신지애(23·미래에셋), 서희경(25·하이트) 등 한국 선수들은 4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지애가 2008년과 2010년, 송보배(25)가 2009년 정상에 오른 대회다. 안선주(24), 신현주(31) 등 일본투어가 활동 주무대인 선수들도 다수 출전해 한국 선수들의 우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지난해 쩡야니(22·대만)를 상대로 2타차로 역전 우승을 일궈낸 신지애의 통산 3회 우승도 기대해볼 만하다. 가 생중계한다.
■ 일본투어, 2년 연속 한국인 상금왕 지난해 김경태(25·신한금융)와 안선주가 나란히 상금왕에 오른 일본 남녀프로골프 투어는, 올해도 한국인 상금왕이 유력시된다. 배상문(25)은 올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3승을 올리며 시즌 상금 1위(1억4358만엔=20억여원)를 달리고 있다. 상금 랭킹 2위인 일본 간판스타 이시카와 료(20·8297만엔)에 6000만엔 이상 앞서 있다. 일본프로골프 투어 누리집은 배상문을 소개하면서 ‘한류스타’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배상문은 올 시즌 남은 4개 대회 중 2개 대회에만 출전한 뒤 12월 초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4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쥔 안선주는 올해도 4승을 보태며 시즌 상금 랭킹 1위(1억1498만엔=16억여원)로 올라섰다. 2위 아리무라 지에(24·8220만엔)와 3000만엔 차이다. 올 시즌엔 아직 4개 대회가 남아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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