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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새 황제 대관식

등록 2014-08-11 18:57수정 2014-08-11 22:03

매킬로이, PGA챔피언십 우승 ‘3연승’
이쯤 되면 ‘새 골프황제의 탄생’ 논쟁에 마침표를 찍어도 될 만하다.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가 11일(한국시각)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발할라골프클럽(파71·7548야드)에서 열린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달러)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80만달러(18억5000만원).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매킬로이는 공동 선두 필 미켈슨(미국·2위)이 1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2위로 처지자 다음 홀에서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는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매킬로이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 이어 한 시즌 두 개 메이저대회 트로피를 차지했다. 2011년 유에스(US) 오픈, 이듬해 피지에이 챔피언십을 포함해 최근 15개 메이저대회에서 개인 통산 네 차례 우승도 따냈다. 마스터스대회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개인 통산 4개 메이저대회 우승)도 달성한다.

지난달부터 우승상금 15억원 이상 3개 대회(브리티시오픈-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피지에이 챔피언십)를 싹쓸이한 기세도 무섭다. 피지에이에서 3연승 기록은 2008년 타이거 우즈(39·미국)가 5연승을 달린 이후 매킬로이가 처음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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