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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골프

[PGA] 레너드, 역전극 펼치며 생애 9승

등록 2005-01-31 09:55수정 2005-01-31 09:55

저스틴 레너드(미국)가 90홀 마라톤 플레이로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70만달러) 최종일 역전쇼를 펼치며 시즌 첫 우승을 안았다.

레너드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아놀드파머코스(파72.6천8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5라운드 합계 28언더파 332타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최경주(35)와 함께 나이키 가족이 된 97년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레너드는 지난해 혼다클래식 우승 이후 1년여만에 생애 통산 우승컵을 9개로 늘렸다.

4라운드 동안 선두를 지킨 조 오길비(미국)에 3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레너드는 11번홀까지 6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5타를 줄여 초반부터 뒷걸음친 오길비를 제쳤다.

생애 첫 우승의 기대에 부풀었던 오길비는 나흘 내내 그린을 좀체 벗어나지 않던 아이언샷이 흔들리면서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의 어수선한 스코어 카드를 적어내 공동 준우승(25언더파 335타)에 만족해야 했다.

팀 클라크(남아공)가 3언더파 69타를 때려 오길비와 함께 2위를 차지했고 전날 오길비에 2타차 2위였던 피터 로나드(호주)는 1타도 줄이지 못해 공동4위(24언더파336타)로 내려 앉았다.

대회 2연패를 노리던 필 미켈슨(미국)은 1언더파 71타에 그쳐 합계 21언더파 339타로 공동12위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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