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국내 선수 중 최고령인 맏언니 전주원(35·신한은행)의 투혼이 힘의 2연승을 이끌었다.
신한은행은 9일 안방인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구리 금호생명과의 대결에서 전주원(11득점·7도움)-정선민(9득점·7도움)-맥윌리암스(24득점·12튄공)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73-61로 승리를 거두고 개막 뒤 2연승을 달렸다.
“독감때문에 링거와 주사를 맞고 경기에 뛰었다”는 전주원은 34분 가까이 코트를 누비며 팀의 공수를 조율했다. 특히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에 결정적인 4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금호생명은 혼자 27득점·15튄공을 올린 미쉘 스노우와 한국계 2세 마리아 브라운(11득점)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상대 속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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