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앙숙’ 레알 마드리드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내준 FC바르셀로나는 이번 정상탈활을 위해 티에리 앙리 등 새로운 스타 영입을 위해 무려 8800만달러를 썼다. 코트디부아르 출신 미드필더 투레 야야, 프랑스대표팀 왼쪽 윙백 에릭 아비달 등을 영입해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하지만, 그 돈값이 위력을 발휘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FC바르셀로나는 27일(한국시각) 개막된 2007~2008 시즌 프리메라리가 라싱 산탄데르와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겨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아스널에서 이적한 골잡이 티에리 앙리는 예상과 달리, 후반 17분에야 프리메라리가 데뷔전을 가질 수 있었다. FC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사뮈엘-에투 등 황금공격진을 투입해 시즌 첫승을 노렸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전날 ‘마드리드 더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와는 희비가 엇갈렸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AC밀란이 ‘하얀 펠레’ 카카의 2골 활약으로 안방팀 제노아를 3-0으로 누르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인테르밀란은 우디네세와의 안방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이반 코르도바의 자책골로 1-1로 비겼다. AS로마는 원정경기서 팔레르모를 2-0으로 제압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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