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초청 ‘투르 드 코리아 2007’에 참가한 선수들이 3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대회 최악의 코스로 꼽히는 양양~단양 사이 진고개 구간을 힘겹게 오르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최악의 코스를 넘는다고 하니 하늘도 가만있지 않고 비를 뿌렸다. 해발 1000m 남짓 ‘진고개’를 넘는 193km의 제3구간(강원 양양-충북 단양). 첫날 서울 올림픽공원 7바퀴를 도는 짧은 코스에서 1등을 차지한 한국 도로사이클 간판 박성백(22·서울시청)이 백두대간 길목을 지나는 3구간에서도 챔피언이 됐다. 박성백은 3일 ‘현대캐피탈 초청 투르드코리아 2007’ 3구간에서 4시간49분42초로 가장 먼저 들어왔다. 박성백은 선두 무리와 같이 달리다 결승선 500m 앞에서 치고나가 2위로 들어온 영국의 스튜어트 쇼(30·드라팍 포르셰), 독일의 하네스 블랑크(24·CC 디페르단지)를 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박성백은 중간합계 기록(9시간29분42초)에선 블랑크에 17초 뒤져 종합선두가 입는 ‘옐로 저지’(노란 상의)를 가져오진 못했다. 송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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