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쿠니모토 2골·바로우 1골…전북의 울산 침공

등록 2022-06-19 21:02수정 2022-06-22 17:29

‘현대가 더비’ 방문 경기서 3-1 완승
전북 현대의 쿠니모토(왼쪽)와 바로우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울산 현대 방문 경기 승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 현대의 쿠니모토(왼쪽)와 바로우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울산 현대 방문 경기 승리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큰 경기에 강한 팀”이라던 미드필더 김진규의 각오를 동료들이 증명했다. 전북 현대가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에서 시원한 승리를 따내며 지난 3월 안방 패배를 설욕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9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하나원큐 K리그1 16라운드 울산 현대 방문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리그 1위 울산(36점)은 올 시즌 첫 3실점, 두 번째 패배를 떠안았고, 맞수와 자존심 싸움에서 승점을 따낸 전북은 리그 3위(28점)로 올라섰다. 승점차는 아직 8점.

전북은 적진에서 초반부터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전반 1분께 팀 압박으로 울산 수비수 김영권에게서 볼을 탈취한 바로우가 이준호에게 오픈 찬스를 열어주었으나 슈팅 타이밍을 놓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기선을 제압한 전북의 몰아치기는 곧 결실을 봤다. 전반 17분께 주장 홍정호의 롱패스를 바로우가 가슴으로 받아 즉각 오른발로 연결하면서 조현우 골키퍼를 뚫어냈다.

선제골을 넣은 지 약 2분 뒤 백승호의 패스를 받은 쿠니모토가 페널티 박스를 횡으로 자르며 왼발로 골문 구석에 추가골을 찔러 넣었다. 쿠니모토는 29분 수비 3명을 달고서 골문 사각에 쐐기골마저 쐈다. 쿠니모토의 연속골이 터지자 관중석에서는 감격에 차 울먹이는 전북 방문팬의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울산의 박주영(왼쪽 세 번째)이 패배 후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의 박주영(왼쪽 세 번째)이 패배 후 선수들을 다독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선제 실점 이후 엄원상, 세 번째 실점 이후 바코를 투입하며 기어를 교체한 울산은 반격의 기세를 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전반 40분 아마노의 왼발 중거리 슛이 송범근 키퍼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엄원상이 골문으로 차 넣었지만 그뿐이었다.

울산은 이날 볼점유율에서 64-36으로 전북을 찍어눌렀고, 슈팅 숫자에서 18-9, 유효슈팅에서 14-7로 모두 2배 차이를 벌렸지만 추가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캡틴 이청용이 침투패스부터 역습 수비 가담까지 공수 양면에서 종횡무진 ‘축구 도사’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한 끗 마무리가 부족했다.

패장 홍명보 울산 감독은 “휴식기 후 첫 경기였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까지 자만에 빠져 있었다. 상대보다 반응도 늦었고 소극적인 플레이로 빌미를 제공했다”고 짚었다. 최근 악화된 팬 여론에 부딪혀 있던 김상식 감독은 “3주간 준비한 대로 120%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면서 “우승 경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