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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 두골 폭풍

등록 2007-09-13 20:02수정 2007-09-13 20:06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이클 오언이 13일(한국시각) 유로 2008 예선 E조 러시아와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런던/AP 연합
잉글랜드 대표팀의 마이클 오언이 13일(한국시각) 유로 2008 예선 E조 러시아와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런던/AP 연합
유로 2008…잉글랜드, 히딩크의 러시아 3-0 완파
‘마법사’ 거스 히딩크 감독(61)이 “그들은 겁쟁이”라고 신경전을 벌여봤지만, 축구는 입으로 하는 게 아니다.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27·잉글랜드)이 러시아를 잠재웠다.

13일 새벽(한국 시각) 영국 런던 뉴웸블리구장에서 열린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예선 E조 9라운드 경기에서 오언의 ‘킬러본능’이 발휘된 잉글랜드가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오언이 두골을 뽑고 한골을 도왔다. 골문 근처에서 침착했고 먼거리에서 과감했다. 그리고 동료를 잊지 않았다.

첫골(전반 7분)은 공이 골포스트 안쪽을 때리고 골망을 흔들도록 가볍고 정교하게 차 넣었다. 전반이 채 끝나기 전 벌칙구역 근처에서 강력한 드롭성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엔 중앙수비수 리오 퍼디낸드(28)가 터트린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오언은 더 날카로워졌다. 오언을 절대 잊지 말라”고 찬사를 보낸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46)은 후반 종료 직전 오언을 스튜어트 다우닝(23)과 교체했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언이 ‘축구의 성지’를 가득 메운 8만6천여명의 성원을 한몸에 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배려했다.

강력한 경쟁상대와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잉글랜드는 러시아와 E조 2위 자리를 맞바꾸며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같은날 B조에서는 스코틀랜드가 원정길에 나서 또다시 프랑스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0월 안방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1-0으로 이긴 데 이어 같은 점수로 2연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스코틀랜드는 프랑스를 3위로 끌어내리고 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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