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경기 4득점으로 3승2무(1패)
호날두 이어 루니도 복귀 예정
호날두 이어 루니도 복귀 예정
6경기 4득점. 믿기 어렵지만 ‘프리미어리그의 맹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시즌 초반 성적표다.
개막전에서 루니가 왼발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고, 두번째 경기에서 호날두가 퇴장 후 징계로 3경기를 못나왔다. 맨유는 최전방 공격진에서 1득점 밖에 뽑지 못하면서 단 한경기도 2골 이상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에게 패하고 약체 포츠머스와 비겼다.
그나마 ‘짠물 장사’가 통했다. 4골로 ‘승점 11’(3승2무1패)을 뽑아냈다. 그리고 이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15일(한국시각) 호날두가 먼저 복귀했고 맨유는 이날 에버튼을 상대로 1-0 승리를 따냈다. 덕분에 동반 부진을 겪고 잇는 첼시에 골득실에서 앞선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다음 경기엔 부상에서 회복한 루니가 출격 대기하고 있다. 지난 시즌 이들 ‘동갑내기 에이스’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개의 골과 25개의 도움을 합작했다.
이들의 합류로 올시즌에도 우승 경쟁 상대로 유력한 첼시와의 23일 맞대결에 시즌 전 구상했던 전력을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더불어 UEFA 챔피언스리그와 잉글랜드 1~4부 리그 전체가 출전해 우승을 겨루는 칼링컵을 포함해 15일부터 20여일간 7경기를 치르게 된 맨유로서는 힘을 크게 비축하게 됐다.
한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은 이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는 선두 아스날을 맞아 풀타임을 뛰었지만 1-3으로 패했고, 설기현(28·풀럼FC)은 위건 어슬레틱스를 상대로 후반 39분 투입됐지만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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