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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성남, 폭우 뚫고 역전승 ‘헹가래’

등록 2007-09-19 23:50수정 2007-09-20 00:56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알 카라마에 2-1
성남 일화가 폭우를 뚫고 K리그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성남은 19일 안방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알 카라마(시리아)와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김민호와 조병국의 연속골로 통쾌한 2-1 역전승을 일궈냈다. 먼저 1승을 거둔 성남은 26일 시리아에서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알 카라마는 전반 10분 지아드 차보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세네갈 출신의 셍고르 쿠풀레니가 텅 빈 골문으로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성남은 올 시즌 단 한 경기밖에 뛰지 않은 김민호가 후반 28분 동점골을 성공시킨 데 이어 2분 뒤 ‘골 넣는 수비수’ 조병국이 김두현의 코너킥을 방아찧기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며 역전극을 완성했다. 전북 현대는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정 1차전에서 우라와 레즈에 1-2로 졌다.

한편, 제주 유나이티드는 서귀포 강창학구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8강전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겨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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