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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이동국 헤딩슛 골대 ‘불운’

등록 2007-10-01 21:16수정 2007-10-01 21:18

정규리그 촛골 기회 날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고 지적한 대로 도 되지 않는 곳에서 헤딩슛을 때렸다. 루크 영(28)의 크로스가 완벽했고 앞을 막아선 수비수마저 미끄러지면서 쓰러졌다. 무인지경. 하지만 이동국(28·미들즈브러)의 머리를 맞은 공은 높이 2.44m짜리 골문을 놔두고 폭이 12㎝에 불과한 크로스바를 때렸다.

1일(한국시각) 구디슨파크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07~08시즌 8라운드 에버튼과 방문경기에서 이동국이 전반 25분 맞은 득점 기회에서 골대를 맞히는 불운으로 정규리그 첫골 기회를 또 날렸다. 1점차로 뒤지던 상황에서 추격의 찬스마저 날아가면서 소속팀도 0-2로 패했다.

이동국은 경쟁자 제레미 알리아디에르(24)의 부상 결장으로 정규리그 첫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미도(24)와 최전방 공격진을 이룬 그는 후반 3분 발리슛 등 두차례의 슛을 날려봤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대신 옐로카드 하나를 안고 후반 26분 크리스 리곳(27)과 교체됐다.

영국의 스포츠전문 웹사이트 <스카이스포츠>는 골을 넣지 못한 스트라이커에 대해 “지독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냉혹한 평가와 함께 이동국에게 팀내 최저 평점인 4를 매겼다.

미들즈브러(2승2무4패·승점8)는 전반 7분과 후반 13분 각각 에버튼의 졸리온 레스콧(25) 스티븐 피에나르(25)에게 두골을 내주면서 패해 버밍엄시티에 골득실 -1차이로 밀린 리그 14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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