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우승도전 전남, 인천과 2년 연속 마주쳐
“수해 시름 위로” 제주, ‘홈팬 성원’ 포항과 승부
“수해 시름 위로” 제주, ‘홈팬 성원’ 포항과 승부
제대로 만났다.
3일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오후 7시·광양전용구장), 포항 스틸러스-제주 유나이티드(오후 7시·포항스틸야드)가 격돌한다. 단판승부로 결승진출 가린다. 4팀은 K리그 정규리그에서도 6강 플레이오프 남은 티켓 두장을 놓고 피말리는 다툼을 벌이고 있다.
■ 전남 ‘V3’-인천 ‘두번 실패없다’= 전남과 인천은 지난해에도 4강전에서 만났다. 당시 전남은 승부차기 끝에 인천에 4-3 으로 이겼고, 내친 김에 결승에서 수원 삼성마저 2-0으로 꺾고 두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허정무 감독은 “단기전에서 어떤 팀도 승산이 있다. 당연히 우승을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으로서는 절호의 설욕 기회. 대형스타가 없다는 점이 지적되지만, 박이천 감독은 “우리는 강한 팀을 만나면 또 거기에 맞게 한다”며 특유의 끈끈한 팀컬러를 강조했다.
인천은 세르비아 3인방 드라간-칼레-데얀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 16강과 8강에서 교체투입돼 연속 결승골을 터뜨린 ‘특급 조커’ 박재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제주 ‘팬을 위해’-포항 ‘팬이 있음에’= 제주 코칭스태프는 지난 9월19일 부산 아이파크와 안방경기에 앞서 “지역민과 함께 울고 웃겠다”며 태풍 ‘나리’ 수해복구 지원에 나섰다.
정해성 감독은 경기 뒤 “수해로 제주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축구협회컵 결승진출로 작은 기쁨을 안기겠다”고 했다. 다짐을 지켜낼지 관심이다.
제주는 23일 정규리그에서 포항에 이미 2-0 완승을 거둔 만큼 여세를 몰아가겠다고 벼른다.
포항은 시즌 티켓을 소지한 팬들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했다. ‘팬서비스 차원’이라고 했지만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대한축구협회에 입장료를 대신 지불하더라도 ‘12번째 선수’들의 응원을 전력으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파리야스 감독도 “홈팬들의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 성남은 우라와 레즈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 같은 시각 성남 일화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펼친다. 성남은 1996년 전신 ‘아시아 클럽챔피언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11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에 재도전하고 있다. 8강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잇달아 일본팀들에 패한 만큼 K리그의 자존심도 함께 찾아온다는 각오다. 한편, 유럽에서는 ‘별들의 전쟁’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2차전이 4일 새벽(한국시각) 벌어진다. 전날 E~H조에 이어 A~D조가 경기를 펼친다. △리버풀-마르세유(A조) △발렌시아-첼시(B조·새벽 3시45분· MBC-ESPN 생중계) △라치오-레알 마드리드(C조·오전 6시· MBC-ESPN 녹화중계 ) △셀틱-AC밀란(D조)의 경기가 주목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포항은 시즌 티켓을 소지한 팬들을 무료입장시키기로 했다. ‘팬서비스 차원’이라고 했지만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 만큼 대한축구협회에 입장료를 대신 지불하더라도 ‘12번째 선수’들의 응원을 전력으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계산이다. 파리야스 감독도 “홈팬들의 성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했다. ■ 성남은 우라와 레즈와 챔피언스리그 4강전= 같은 시각 성남 일화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우라와 레즈(일본)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펼친다. 성남은 1996년 전신 ‘아시아 클럽챔피언선수권’에서 우승한 이후 11년 만에 아시아챔피언에 재도전하고 있다. 8강전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잇달아 일본팀들에 패한 만큼 K리그의 자존심도 함께 찾아온다는 각오다. 한편, 유럽에서는 ‘별들의 전쟁’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2차전이 4일 새벽(한국시각) 벌어진다. 전날 E~H조에 이어 A~D조가 경기를 펼친다. △리버풀-마르세유(A조) △발렌시아-첼시(B조·새벽 3시45분· MBC-ESPN 생중계) △라치오-레알 마드리드(C조·오전 6시· MBC-ESPN 녹화중계 ) △셀틱-AC밀란(D조)의 경기가 주목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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