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짐바브웨 출신 벤자민 음와리와리(29·포츠머스) 사진 AP 연합
프리미어리그 새 얼굴들 골잡이 경쟁 치열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자들이 새 얼굴로 물갈이를 했다. 무엇보다 티에리 앙리(30·FC바르셀로나)가 빠진 아스널 선수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다득점 순위 5위권 안에 무려 3명을 포진시켰다. 지난 시즌 29경기에서 8골을 넣는데 그쳤던 아프리카 토고 출신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3)가 올해 6경기 만에 6골, 매경기 평균 1골씩 넣으며 득점 공동선두에 올라있다.
네덜란드 출신 로빈 판 페르시(24)가 5골로 아데바요르와 함께 아스널의 무패행진을 이끌고 있다. 특히 페르시는 7일 선덜랜드를 상대로 전반 7분 선제골과 2-2 동점이던 후반 35분 역전 결승골까지 뽑아내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잠시 빼앗겼던 선두자리를 되찾는 등 알토란 같은 득점을 뽑아주고 있다. 미드필드에서는 도움 5개를 기록 중인 스페인 출신 세스크 파브레가스(20)도 4골을 넣으면서 공동 3위로 득점왕 경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놨다.
이들 아스널 3인방을 제외하면 아프리카 짐바브웨 출신 벤자민 음와리와리(29·포츠머스)가 눈에 띈다. 음와리와리는 레딩을 7-4로 대파했던 9월29일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1경기 동안 넣었던 6골을 이번 시즌 8경기째 만에 뽑아내면서 득점왕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페인의 신성 페르난도 토레스(23·리버풀)가 잉글랜드 이적 첫해 적응기도 필요없이 4골로 공동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득점왕 디디에 드로그바(28·첼시)는 6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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