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8’ 예선도 연전연패 “경기는 계속된다”
전체 면적이 을릉도의 4/5밖에 되지 않는, 세계에서 다섯번째 작은 나라 산마리노공화국. 하지만 축구 열기 만큼은 여느 유럽 국가에 뒤지지 않는다. 국가대표팀의 빅매치가 있는 날엔 전체 인구 3만명 중 5천여명이 구름같이 몰려든다.
하지만 성적이 신통치 않다. 2006년 독일월드컵 예선에선 10경기를 치러 모두 패했다. 0-5 패배는 예사고, 스페인·벨기에를 상대로 6점·8점차 로 졌다.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8) 예선에선 더 했다. 지난해 9월 1차전에서 독일에게 0-13으로 대패했다. 그 다음 경기에서 체코에 0-7으로 져, 두 경기만에 20실점을 했다. 14일 새벽(한국시각) 예선 D조 10라운드 경기에서 산마리노는 또 졌다. 슬로바키아를 상대로 전반 24분부터 후반 21분 사이 7골을 정신없이 먹었다. 10연패째. 하지만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산마리노는 남은 두 경기에서 웨일즈와 슬로바키아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목표는 1승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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