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웨인 루니(왼쪽)가 공을 차지하기 위해 다이나모 키에프(우크라이나) 올레그 구세프와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키에프/AP 연합
챔피언스리그·프리미어리그 등
15경기서 ‘14승1무’ 무패 질주
15경기서 ‘14승1무’ 무패 질주
‘1820 아스널.’ 침착·냉정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는 나이. 18~20살의 아스널(잉글랜드)의 미래들이 유럽축구 최고무대에서 한 경기 5골을 합작하며 7골차 완승을 이끌었다. 이들은 대승을 이끌고도 “침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냉정했고, 노장 아르센 웽거(58) 감독은 “이렇게 많은 골이 터지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예상못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에서도 4골 5도움(9경기)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20)가 전반 5분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알렉산더 흘렙(26) 티오 월코트(18)가 골을 넣으면서 전반 3-0으로 앞서갔다. 후반 들어서도 이들 3명이 돌아가며 1골씩을 추가한 아스널은 종료 직전 19살 니클라스 벤트너까지 챔피언스리그 데뷔골로 가세하며 긴 골퍼레이드를 마무리했다.
24일 새벽(한국시각) 런던 에미리츠스타디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H조 3차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와 안방 경기에서 아스널이 ‘야구스코어’같은 7-0 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프리미어리그·칼링컵·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올시즌 전경기(15경기)에서 14승1무를 기록했다.
같은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조·잉글랜드)는 동갑내기 에이스 웨인 루니-크리스티아누 호날두(22)가 3골을 합작하며 4-2로 승리해 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고, 스코틀랜드 원정에 나선 E조 선두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레인저스와 1-1로 비겼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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