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칼링컵 8강 진출
“감독이 공격적인 면을 좋아해도 나의 기본 임무는 수비다.”
이영표(30·토트넘 홋스퍼)가 후안 데 라모스 감독 체제 아래서 두 경기 연속 선발로 출장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이영표는 감독 교체에도 변함없이 왼쪽풀백으로 경기에 나서 공격하는 수비수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면서 이영표는 “감독이 원하는 (공격적인) 것에 맞춰서 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지키는 게 기본이다. 무리하게 하지는 않겠다”며 ‘본분’을 되새겼다.
수비진이 정규리그를 포함해 7경기만에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승리가 따라왔다. 1일(한국시각)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칼링컵 4라운드 블랙풀(챔피언십)과 경기에서 이영표가 5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장한 가운데 토트넘이 로비 킨과 파스칼 심봉다의 골로 2-0 완승을 거두며 8강(5라운드)에 진출했다.
아스널 블랙번 리버풀 에버튼 등 정규리그 강자들이 나란히 5라운드에 진출했고, 첼시는 레스터시티에 경기종료 5분여전까지 2-3으로 뒤지다 안드리 솁첸코, 프랑크 램퍼드의 연속골로 4-3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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