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K리그 첫 승격팀이 나올 것인가.
내셔널리그 각각 전·후기리그 우승팀인 울산현대미포조선과 수원시청이 23일과 28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챔피언결정전을 벌인다. 국내 프로축구 2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우승팀에게는 K리그 승격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올시즌엔 수원시청이 준비 부족을 이유로 승격을 고사해 미포조선이 우승할 경우만 K리그 진출팀이 나온다. 최순호 미포조선 감독은 “선수들이 오로지 K리그 진출을 꿈꿔왔다. K리그에서 반드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창겸 수원시청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했다.
미포조선은 올시즌 한번도 패한 적이 없는 안방에서 먼저 경기를 치른다. 프로출신 4명을 보유했고, 공격과 수비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원시청은 후기리그 경이적인 무패 우승(10승1무)으로 실업축구 최고의 축제 무대에 올랐다. 경기당 0점대(11경기 8실점) 실점을 기록한 수원엔 매 경기 1골씩을 넣은 ‘득점 기계’ 박종찬이 있다. 최근 세경기에서 두 팀은 1승1무1패로 팽팽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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