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선수
퍼거슨 감독 “연말쯤 경기 나설것”
2년4개월여 전 올드트래퍼드에 합류했다. 정규리그, 축구협회(FA)컵, 챔피언스리그 등 64경기에서 8골 9도움을 뽑았다. 분주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녀 ‘산소탱크’라고 불렸지만, 지난 3월 무릎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그 다음달 연골재생 수술을 받은 뒤 길고 지루한 재활훈련을 묵묵히 해왔다. 박지성(26)이 돌아온다.
24일(한국시각) 앨릭스 퍼거슨(6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박지성의 복귀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그는 “박지성이 훈련을 잘 하고 있으며, 12월 말 경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지성은 최근 몇주간 이따금 1군 훈련에 합류해왔지만,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퍼거슨 감독은 “어쩌면 내년초까지 기다려야할 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박지성이 분명히 제자리를 찾고 있다”고 기뻐했다. 박지성은 이날도 웨인 루니, 리오 퍼디낸드, 게리 네빌 등과 훈련을 소화했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을 포함해 미카엘 실베스트르, 벤 포스터 등 부상선수들이 3개월 안팎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밝은 소식도 함께 전했다. 하지만 팀은 볼튼 원더러스 방문경기에서 29년 만의 패배 아픔을 맛봤다. 최근 10경기 무패기록도 깨졌다.
애스턴 빌라와 경기가 있었던 이동국(28·미들즈브러)은 출전 선수명단에서 빠지면서 두 경기 연속 출장하지 못했다. 팀도 0-3으로 패해 17위(2승4무8패·승점10)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시즌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선두 아스널(10승3무·승점33)이 2-0으로 위건 어슬레틱스를 꺾고 단독선두를 질주했고, 에버튼(7승2무5패·승점23)은 선덜랜드에 7-1 충격적인 패배를 안기며 8위로 올라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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