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김두현(성남)-정혜원, 김남일(수원)-김보민, 정경호(전북)-양현주 짝이 5일 인사차 축구회관을 방문해 정몽준 회장 등 협회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웨스트브로미치 입단 타진 위해 출국”
김두현(25·성남 일화)이 ‘축구 종가’ 대문을 두드린다. 김두현은 5일 축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의 요청이 있어 영국으로 간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밤 갑자기 에이전트를 통해 연락을 받았다. 미드필더가 필요해 그쪽에서 나를 빨리 보고싶어 한다”고 했다.
김두현은 “테스트 개념은 아니고 팀 훈련과 경기를 보고 단장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바로 계약이 이뤄질 수도 있다. 처음부터 너무 힘들게 시작하는 것보다 팀과 함께 커서 1부로 승격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웨스트브로미치는 2007~2008 시즌 챔피언십리그 20경기에서 10승5무5패(승점35·2위)로 선두 왓포드(12승3무5패·승점39)를 추격하고 있어 상위 3팀에게 허용되는 다음 시즌 프리미어(1부)리그 승격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팀은 지난 2월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재경기 승부차기에서 골대를 맞추며 아찔한 순간을 연출해 국내 팬들한테 기억되고 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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