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탈출 못하고 또 ‘악재’
미들즈브러는 FA컵 8강행
미들즈브러는 FA컵 8강행
이동국(29·미들즈브러)에게 악재가 겹치고 있다. 이동국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4경기 무득점에 그친 데다, 툰카이 산리·호삼 미도 등 수준급 골잡이들이 잇달아 수혈되면서 주전경쟁에서 밀려났다. 최근엔 영국의 스포츠전문사이트 <스포팅고닷컴>(www.sportingo.com)이 진행한 ‘프리미어리그 최악의 스트라이커’ 설문에서 치욕적인 1위에 올랐고, 미들즈브러 구단 쪽이 포항 복귀를 제안하자 이를 이동국이 거부했다는 설까지 나돌았다.
위태로운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일단 경기에 나서야 했지만, 이번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동국은 주전 공격수 제레미 알리아디에르가 24일 리버풀전에서 받은 징계로 4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면서 28일(한국시각)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 재경기(1차전 0-0 무승부) 출장이 기대됐다.
하지만 이동국은 하루 전 구단 홈페이지에서 밝힌 발목부상을 이유로 출장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날 미들즈브러는 챔피언십(2부)리그 17위(9승13무11패)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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