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박지성, 벼락 헤딩슛 시즌 첫 골

등록 2008-03-02 20:57수정 2008-03-02 21:00

<b>깜짝 놀랐지?</b>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경기에서 전반 44분 헤딩골을 넣는 모습을 팀 동료 카를로스 테베스(23·오른쪽)가 지켜보고 있다. 런던/AP연합
깜짝 놀랐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일(한국시각)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럼 경기에서 전반 44분 헤딩골을 넣는 모습을 팀 동료 카를로스 테베스(23·오른쪽)가 지켜보고 있다. 런던/AP연합
335일만에 골 맛…맨유, 아스널 턱밑 추격
선발출장…멀어져가던 주전경쟁 다시 합류
“정말로 골이 필요했다.” 주전경쟁에서 크게 멀어진 박지성(27) 말처럼, 지금 필요한 건 ‘신형엔진’ ‘산소탱크’가 아니라 골이었다. 그게 터졌다.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2008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시즌 1호을 뽑았다. 선발출장한 박지성은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폴 스콜스가 올려준 공을, 골문정면에서 몸을 날리는 그림같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풀럼의 골네트 상단을 흔들었다.

지난해 3월31일 블랙번 로버스와 경기 뒤 무려 335일 만의 골맛이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진출 뒤 통산 8골째를 기록했고, 선발출장했을 때만 득점을 올리는 징크스도 이어갔다. 그는 경기 뒤 “정말 멋진 경기였다. 골을 터뜨려 아주 기쁘다”며 “득점만이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앨릭스 퍼거슨 감독도 “박지성 골이 정말로 풀럼을 끝장냈다. 거의 1년만에 터뜨린 골이어서 나 역시 기분이 좋다”고 했다. 맨유는 오언 하그리브스(27)의 프리킥 선제골과 풀럼 사이먼 데이비스(28) 자책골을 보태 3-0 완승을 거뒀다.

박지성 뿐아니라 맨유로서도 부족함이 없는 경기였다. 맨유는 20승4무4패 승점64로, 이날 애스턴 빌라에 자책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한 선두 아스널(19승8무1패 승점65)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맨유는 또 1.5진급 선수들을 선발투입해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주전급들에 70여분간 휴식을 줬다. ‘트레블’(챔피언스리그, FA컵, 정규리그 동시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맨유는 나흘 뒤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일주일 뒤 포츠머스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앞둬 주전들이 체력을 아낄 필요가 있었다.

박지성을 제외하고 다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도 나란히 경기가 있었지만 한명도 벤치멤버로조차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소속팀들도 모두 패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