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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벤치에도 못앉은 이영표

등록 2008-03-10 18:42

9경기째 결장…토트넘, 웨스트햄 4-0 대파
몰락하고 있는 것일까. 이영표(31·토트넘 홋스퍼)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낸 지 9경기가 지났다.

10일(한국시각)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가 열린 토트넘 안방 런던 화이트하트레인. 이영표는 벤치 멤버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월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1-3으로 패한 뒤 한달 보름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 중 4경기에선 아예 벤치명단에서도 빠졌다.

그 사이 토트넘은 4승3무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후안 데 라모스 감독은 이날도 파스칼 심봉다와 앨런 휴튼을 주전윙백으로 출전시켰다. 벤치멤버에 전문수비수를 한명도 넣지 않는 대신, 윙백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미드필더 티무 타이니오를 포함시켜 공격지향성을 보였다.

최근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2연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이날 웨스트햄을 4-0으로 대파하고, 프리미어리그 11위(9승8무11패·승점35)를 유지했다.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전반에만 두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아스널(19승9무1패·승점 64)은 위건과 0-0으로 비겨 한 경기 덜 치른 맨유(20승4무4패)에 승점 2점차로 쫓기면서, 선두를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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