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더비 잡고 ‘최강’ 프리미어리그 ‘선두 복귀’ 노려
“프리미어리그가 유럽에서 가장 강하다.” 앨릭스 퍼거슨(6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잉글랜드 리그 4팀이 8강에 진출한 것을 두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맨유TV〉와 최근 인터뷰에서 “7~8년전 쯤 3팀이 8강에 진출했던 스페인리그는 정말 강했다. 지금 프리미어리그가 그 수준에 올라있다”고 했다. 자신이 유럽 최강으로 꼽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설 기회를 잡았다.
16일(한국시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비 카운티의 안방 프라이드파크 스타디움에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복귀를 노린다. 맨유(20승4무4패·승점 64)는 선두 아스널(19승9무1패·승점 66)이 최근 프리미어리그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는 사이 2연승을 달리며, 승점을 2점차로 좁혔다. 아스널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로선 절호의 역전 기회다.
상황도 어느 때보다 좋다. 더비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1승(7무21패·승점 10)밖에 거두지 못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 첫 해에 다시 2부리그 강등이 예정된 약체. 최근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박지성(26)의 출장도 기대된다. 챔피언스리그 16강, FA컵 8강 등에서 주전들이 체력을 소진한 만큼 박지성이 시즌 두번째 골을 넣을지도 관심이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