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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또 도진 ‘판정논란’ 추태

등록 2008-04-27 19:04수정 2008-04-28 01:02

안정환 ‘보복행위’ 퇴장
경남-서울 전반만 84분
안정환(부산)은 상대편 가슴팍을 발로 걷어찼고, 경남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심판을 둘러싸고 30여분간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26일 주말 프로축구가 경기장 폭력과 심판 판정 시비로 또 얼룩졌다.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 경기에서 안정환은 후반 9분 자신을 밀착마크하던 최효진과 엉켜 넘어졌다. 그는 이때 경기 내내 자신을 괴롭히던 최효진의 가슴을 발로 찼다. 안정환은 이상용 주심의 눈을 속였고, 오히려 ‘피해자’였던 최효진이 안정환의 반칙을 주장하며 거칠게 항의하다 옐로 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이 주심은 다시 대기심의 의견을 듣고 첫 주장 완장을 찬 안정환에게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내보였다. 안정환은 퇴장 뒤에도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드러냈고 경기 뒤엔 안병모 부산 단장에게 “죄송하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동업자 정신’을 잃은 그의 과격한 행동은 소속팀에 수적 열세와 1-2 역전패를 안겼다.

같은날 경남은 서울과 경기에서 전반만 83분을 치렀다. 전반 17분 서울 김은중의 선취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가 1분만에 다시 골로 인정되는 판정 번복 때문이었다. 경남 선수 전체가 주심과 부심을 둘러싸고 항의를 하며 경기를 지연시켰다. 관중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선수들의 항의가 잦아들었지만, 곧바로 조광래 감독이 심판들에게 직접 항의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서울 코칭스태프가 경기 속개를 주장하며 항의를 한 끝에 전반 추가 시간이 무려 28분이나 주어졌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경기 뒤 “경기가 지연된 것은 어떤 이유에서건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서울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문까지 발표했지만 팬들은 찌푸려진 눈살을 펼 수 없었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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