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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떨군 선수단…“충격적”

등록 2010-02-11 08:52

10일 중국에 충격패를 당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들은 고개를 떨어뜨린 채 그라운드를 퇴장했다.

전반적으로 침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퇴장 모습을 촬영하는 국내 사진 취재진에는 "이런 날은 사진을 좀 찍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대표팀 최고 베테랑 이운재(37.삼성)는 경기 후 "우리도 충격을 받았다"며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운재는 "하지만 이번 경기가 목표는 아니기 때문에 좋은 교훈으로 삼고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졸전의 원인에 대해서는 "굳이 찾을 필요가 없을 것이고 전체적으로 나빴다"며 "마음이 아프다. 일본과 경기에는 잘하겠다"라고 답했다.

중국의 역습을 손쉽게 허용한 수비라인을 두고는 "브라질이라고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고 완벽한 팀도 없다"면서 "다른 선수들이 잘 뛰어주면서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베테랑 이동국(31.전북)도 완패는 인정하면서도 굳이 큰 의미를 두기는 꺼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동국은 "스코어가 말해주는 완패"라며 "중국의 역습에 완전히 허를 찔렸지만 대회이니까 진 것은 잊고 다음 경기에서 이길 생각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실점을 한 뒤로 선수들이 침착하지 못했다"면서 "축구에서 매번 이길 수 없고 이번 대회는 과정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각오를 새롭게 하는 계기로 삼아야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완패에 대해 설명을 달기 꺼리면서도 주심의 판정이 편파적이라서 흐름을 잡기 어려웠다고는 한 두 마디씩 털어놓았다.

이운재는 이날 대회의 주심과 1부심이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홍콩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대회의 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선수들과 같은 나라 사람을 심판으로 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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