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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는 ‘느린 독수리’…한국, 빠른 발로 뚫어라

등록 2010-06-07 19:46수정 2010-06-07 19:46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7일 새벽(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마쿨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빅터 오빈나의 페널티킥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김진수 기자 <A href="mailto:jsk@hani.co.kr">jsk@hani.co.kr</A>
나이지리아 선수들이 7일 새벽(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마쿨롱 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빅터 오빈나의 페널티킥으로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기뻐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김진수 기자 jsk@hani.co.kr
북한과 평가전서 막강 공격·수비 불구 약점 드러내
정대세 “이청용·박지성 등 1대1 싸움땐 승산” 전망
“그리스나 나이지리아나 수비수들은 몸은 센데, 느리다. 한국 선수들은 빠르고 기술이 있어 충분히 돌파가 가능하다.”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5일 앞두고 북한과 나이지리아의 평가전이 열린 6일 밤(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템비사의 마쿨롱 축구경기장. 경기를 마치고 나온 북한 골잡이 정대세(가와사키 프론탈레)는 경기를 치르며 경험한 두 팀의 약점을 이렇게 지적했다. 요지는 “기술 있고 빠른 이청용이나 박지성 등이 일대일 싸움을 하면 충분히 두 팀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정대세는 “나이지리아는 야성의 동물 같은 공격수들이 많아 억누르기 힘들었다”며 막강한 공격력을 칭찬했고, “한국-나이지리아전에서는 골이 많이 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놨다.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리그 한국의 마지막 3차전 상대인 나이지리아가 월드컵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에서 북한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막강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0-0), 콜롬비아(1-1)와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비기며 난조를 보였던 나이지리아는 한국전을 가상한 이번 경기에서 베스트11을 총출동시켜 뛰어난 개인기로 경기를 지배했다. 지난 2월 말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예르베크 감독 취임 이후 평가전에서 거둔 첫 승리다.

이날 경기는 축구대표팀 정해성 수석코치와 김세운 전력분석관이 관전했다. 정 코치는 경기 뒤 “존 오비 미켈(첼시)만 빼고 거의 베스트11이 나왔다. 사우디와의 평가전 때보다 잘 갖춰진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김 전력분석관은 “특히 골문 앞에서 순간적인 2 대 1 패스 플레이가 위협적이다. 아무리 우리가 수비를 잘해도 한순간 무너질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경계했다. 그러나 그는 약점도 많다고 했다. “수비 라인은 파워는 있지만 빠르거나 영리하지 못하다. 그래서 정대세한테 당한 것이다.”

이날 라예르베크 감독은 야쿠부 아이예그베니(에버턴)와 피터 오뎀윙기(로코모티프 모스크바)를 투톱, 빅터 오빈나(말라가)와 사니 카이타(알라니야 블라디캅카스)를 좌우 측면공격, 딕슨 에투후(풀럼)와 하루나 루크먼(AS모나코)을 중앙 허리에 포진시켰다. 대니 시투(볼턴)와 조지프 요보(에버턴)가 중앙 수비, 타예 타이워(마르세유)와 치디 오디아(CSKA 모스크바)가 좌우 풀백을 맡았다. 골문은 빈센트 에니에아마(하포엘 텔아비브)가 지켰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15분 베테랑 골잡이 야쿠부가 오빈나와 기습적인 2 대 1 패스로 문전을 돌파해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앞서나갔다. 후반 16분에는 북한 수비수 박남철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오빈나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북한은 2분 만에 ‘인민 루니’ 정대세가 아크지역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골문 왼쪽을 가르며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후반 44분 교체 멤버인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의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요하네스버그/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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