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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률로 본 우승 1순위 스페인

등록 2010-06-09 16:23수정 2010-06-10 08:48

[한겨레 특집 | 남아공 월드컵 D-1]
한국 16강 진출 가능성 B조 꼴찌

국제 베팅업계에서 한국은 주변국이다.

영국의 최대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williamhill.com)은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가운데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가장 낮게 봤다. B조 1위팀 맞추기 배당률을 보면 아르헨티나(2/5)가 가장 낮고, 나이지리아(9/2), 그리스(8/1), 한국(9/1) 순이다. 한국의 조 1위에 1만원을 걸고 맞으면 9만원을 챙기게 된다는 뜻이다. B조의 16강 진출국 베팅에서는 아르헨티나(1/9), 나이지리아(19/20), 그리스(7/5), 한국(23/10)으로 한국에 가장 큰 배당금이 걸렸다. 역시 올라갈 확률이 떨어진다는 뜻이다. 반대로 B조 꼴찌 맞추기에서는 한국(6/5), 그리스(15/8), 나이지리아(11/4), 아르헨티나(18/1)로 순으로 한국을 약체로 꼽고 있다.

베팅 업체들은 나름대로 팀과 선수를 분석해 각 팀의 전력 평가를 내리고 있다. 냉정한 판단을 할 수도 있지만, 아시아팀에 대한 선입관이 들어가 있을 수도 있다.

윌리엄 힐은 남아공 월드컵에서 유럽 국가의 우승 배당 기준을 4/9로 발표해, 남미(2/1)와 아프리카(11/1), 북중미(33/1), 아시아(100/1), 오세아니아(100/1)보다 훨씬 낮게 잡았다. 그만큼 유럽팀의 우승 확률을 높게 보았다. 이 업체의 배당률로 본 우승후보는 스페인(4/1), 브라질(9/2), 잉글랜드(6/1), 아르헨티나(7/1), 네덜란드(10/1), 이탈리아(14/1), 독일(14/1), 프랑스(16/1) 순이다. 한국은 스위스와 함께 200/1로 공동 24위, 일본은 250/1로 25위였다. 북한의 우승 맞추기 배당은 2000/1로 가장 높다. 북한은 G조 조별리그에서도 탈락 1순위로 꼽혔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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