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짐바브웨 평가전 무승부 일본 축구대표팀이 11일(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짐바브웨와의 평가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30분 3피리어드로 열린 이날 경기에서 일본은 조별리그 첫 상대인 카메룬(14일 밤 11시)을 가상해 최종 전력점검을 마쳤다. 일본은 최근 5차례 평가전에서 1무 4패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득점은 1점에 그쳐 ‘골 결정력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오카다 다케시 일본 감독은 “좋은 상대와 평가전을 치렀다. 골을 넣었으면 좋았겠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고 말했다.
■ 남아공 선수·기자단 잇단 강절도 피해 한국의 첫 상대인 그리스 대표팀이 이날 숙소에서 도둑을 맞는 등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한 선수단과 취재진이 잇따라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열흘 동안에만 한국을 비롯해 그리스, 중국, 포르투갈 등 7개국이 피해를 봤다.
남아공 경찰은 10일(이하 현지시각)에도 그리스 대표팀 숙소인 비벌리힐스호텔의 선수 방에 도둑이 들어 1920달러(240여만원) 상당의 현금을 훔쳐갔다고 밝혔다. 9일 새벽에도 포르투갈 및 스페인 취재진 3명이 마갈리스버그의 숙소에서 자던 중 권총을 들고 침입한 강도들에게 고가의 취재장비와 노트북 컴퓨터 등을 빼앗겼다. 8일에는 중국 취재진 4명이 소웨토에서 승용차를 타고 가던 중 차 유리창을 깨고 총기로 위협하는 괴한들에게 현금과 카메라를 강탈당했다.
프리토리아/김경무, 조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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