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준비가 안 돼 있다.” 유력한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로 꼽혔던 정해성 수석코치가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에서 빼달라고 밝혔다. 정 수석코치는 6일 청와대 초청 오찬 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을 만나 “지휘봉을 잡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8월25일부터 스페인에서 6개월여 축구 유학을 하며 더 많이 공부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갖겠다”며 자진사퇴했다. 정 수석코치는 2002년부터 대표팀 감독들을 보필해 왔고, 2004~2007년 부천 에스케이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감독 경험을 쌓았다.
또 후보로 거론됐던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도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와 2012 런던올림픽에 집중하겠다”며 고사해 차기 감독 인선이 난항을 겪게 됐다. 축구협회는 7일 기술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임 감독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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