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어제 무릎 부상으로 조기귀국
“월드컵 전까지 충분히 회복될 수 있다.”
무릎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2014 브라질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기성용(25·선덜랜드)이 6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상에서 빨리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릎 인대에 염증이 생기는 슬개건염으로 소속팀에서 한달가량 결장했던 기성용은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구단과 합의 끝에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 위해 이날 귀국했다. 기성용은 “한국에서 대표팀의 관리 아래 좋은 치료를 받는다면 생각보다 빨리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월드컵 전까지는 충분히 나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많은 경기를 해왔고 육체적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충분한 휴식이 월드컵에는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012 런던올림픽을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으로 한달 가까이 결장한 뒤 올림픽 동메달 수확에 기여했다. 축구 대표팀 주치의 송준섭 박사는 “무릎 상태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살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월드컵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승 기자 rais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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