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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축구·해외리그

숫자로 본 월드컵…‘6’

등록 2014-06-06 15:34

2014년 4월21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료스 국제공항 출국장에 현대차가 월드컵을 맞아 자동차 수리기간을 6년으로 늘려준다는 홍보물이 붙어 있다. 2014년 4월 현재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월드컵 홍보물이다.
2014년 4월21일(현지시각)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료스 국제공항 출국장에 현대차가 월드컵을 맞아 자동차 수리기간을 6년으로 늘려준다는 홍보물이 붙어 있다. 2014년 4월 현재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월드컵 홍보물이다.
이번 대회 한국 포함 6개국, 8회 이상 연속 월드컵 진출
FIFA 공식 파트너 기업도 현대·기아차, 코카콜라 등 6개
한국 대표팀 본선 1승 추가 땐 월드컵서 6승 따내게 돼
개최국 브라질이 우승하면 통산 6번째 월드컵 우승국
2014 브라질월드컵 공인구의 ‘브라주카’(‘브라질 사람’이란 뜻의 포르투갈 말)는 6개의 패널을 이어붙여서 동그라미에 가장 가깝게 만든 공이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8개였던 패널이 2개 더 줄면서 역대 공인구 가운데 가장 둥글다. 가장 흔한 형태로 기억되는 축구공은 육각형과 오각형 패널을 이어붙인 것인데, 당시에는 육각 패널 20개와 오각 패널 12개를 이어 붙여 무려 32개의 패널이 필요했다. 브라주카는 이때보다 26개나 패널을 줄였으니, 동그라미에 얼마나 접근했는지 손쉽게 가늠할 수 있다. 축구의 가장 오래된 격언인 ‘공은 둥글다’는 공은 ‘둥글게 진화하고 있다’로 바뀌어야 한다. 공이 더 둥글어진 만큼 선수들이 브라주카를 발등에 정확히 얹으면 더 빠르고,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가게 된다.

이번 월드컵은 브라주카의 패널 수뿐만 아니라 ‘6’이라는 숫자와 여러 인연이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8회 이상 연속 월드컵 진출에 성공한 나라가 한국을 포함한 6개 나라다. 한국 외에 브라질(20회 연속), 독일(15회), 이탈리아(13회), 아르헨티나(10회), 스페인(9회) 등이 8회 이상 연속 출전국이다. 한국의 전력이 이들보다는 약하지만, 하나같이 월드컵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팀들과 월드컵 출전 역사를 새로 써가는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가 공식 파트너로 삼는 기업도 6개다. 이 가운데는 국내 기업인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코카콜라, 비자 카드사, 스포츠 용품 업체 아디다스, 전자업체 소니, 항공사 에미레이트 항공이 포함됐다. 이들이 월드컵 공식 파트너가 되는 비용이 4년간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월드컵을 통해 거둬들이는 마케팅 효과가 10조원에 가깝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 대표팀이 본선 경기에서 1승을 추가하면 역대 월드컵 6승째를 따내게 되고, 개최국인 브라질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인미답의 통산 여섯 번째 쥴리메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월드컵 본선 참가팀을 가릴 때도 6개 대륙을 기준으로 경쟁한다. 1930년 우루과이 대회를 시작으로 84년째 이어지는 대회가 6월에 진행되는 점도 이채롭다. 유럽과 남미 등 대부분 국가별 프로리그 휴식기인 5~9월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가 크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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