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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출정식 골맛…‘본선 1골’ 수모 털까

등록 2014-06-08 13:54

아르헨티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가 월드컵 출정식에서 골을 터뜨리며 명예회복을 별렀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 플라타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돼 한 골을 터뜨렸다.

아르헨티나는 비주전들을 선발로 내보낸 뒤 후반에 메시, 앙헬 디마리아(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 등 주전들을 투입했다.

메시, 디마리아, 아궤로는 1-0으로 앞선 후반 30분에 그림 같은 골을 합작했다.

디마리아가 페널티지역 외곽에서 찔러준 공중 패스를 아궤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중앙에 떨어뜨렸다.

메시는 이 볼에 달려들어 수비수 3명과 골키퍼를 한꺼번에 제치고 왼발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12분 리카르도 알바레스(인터 밀란)의 선제골, 메시의 추가 득점에 힘입어 슬로베니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 팬들의 입장에서 공격진의 호흡이 맞아들어가고 있다는 사실, 메시가 고도의 골 감각을 지키고 있다는 사실 등에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메시는 그간 소속 클럽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고의 골잡이였으나 아르헨티나 유니폼만 입으면 고개를 숙이곤 했다.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004-2005시즌부터 2013-2014시즌까지 10시즌 동안 276경기에 나와 243골(평균 0.88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월드컵 본선 8경기에서 1골에 그쳤고 예선에서도 35경기 14골(평균 0.4골)에 머물렀다.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서 5-0으로 앞선 후반 43분에 득점한 게 본선 골 기록의 전부다.

대표팀과 달리 클럽에는 사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같은 특급 도우미들이 있었다는 게 폭발력 격차의 까닭으로 지적되곤 했다.

알레한드로 사베야 아르헨티나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 메시를 중심으로 전술을 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베야 감독은 “메시는 전 세계를 발밑에 굴복시킬 수 있는 선수”라며 메시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는 데 전술의 초점을 뒀음을 설명했다.

그는 “메시가 특별하다고 그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메시가 편하게 뛸 수 있도록 동료가 반드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출정식을 승리로 장식한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 결전지인 브라질에 입성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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