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축구·해외리그

56분 뛴 박주영, 슈팅 ‘0’

등록 2014-06-18 20:51수정 2014-06-18 21:08

홍명보 감독(왼쪽)이 18일(한국시각) 열린 러시아전에서 후반 교체돼 나오는 박주영을 격려하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홍명보 감독(왼쪽)이 18일(한국시각) 열린 러시아전에서 후반 교체돼 나오는 박주영을 격려하고 있다. 쿠이아바/연합뉴스
수비 돕느라 골잡이 역할 못해
실전감각도 ‘아직’…평점 최하위
“이근호 선발, 박 조커 고려할만”
한국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 박주영(29·아스널)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전에서 단 1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이근호와 교체될 때까지 56분 동안 6384m를 뛰었지만 공격진영에서 스트라이커로서 큰 활약이 없었다. 드리블을 통해 벌칙구역 안으로 들어간 것은 단 1차례뿐이었고, 패스를 받아 동료에게 연결해 준 것도 14차례에 그칠 정도로 볼 터치 횟수가 적었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의 평점에서 박주영은 별 5개 중 1.5개를 받아 한국 선수 가운데 최하점을 기록했다. 정면으로 날아온 이근호(상주 상무)의 슛을 막지 못한 러시아 골키퍼 이고리 아킨페예프(CSKA 모스크바)와 같은 점수였다. <골닷컴>은 “박주영이 후반 교체돼 나갈 때까지도 경기에 녹아들기 위해 버둥거렸다”고 혹평했다.

박주영은 가나와의 최종평가전에서 대량 실점한 것을 의식했는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했다. 김대길 <케이비에스 엔> 해설위원은 “오늘 가장 잘된 것 중의 하나가 박주영을 비롯한 전방 공격수들의 압박이었다. 앞선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막아줘 후방 수비진이 안정을 찾았다. 박주영의 움직임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았다”고 평가했다.

수비에 도움은 줬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은 박주영에겐 부담이 될 수밖에 없었다. 전반 9분 러시아 수비 사이로 찔러준 이청용(볼턴)의 패스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단적인 예다. 이날 박주영의 순간 최고 속도는 시속 24.84㎞에 그쳤다. 선발 출전 선수 가운데 골키퍼 정성룡(수원)과 중앙수비수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를 제외하면 꼴찌였다.

체력뿐만 아니라 경기 감각이 여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외룡 <엠비시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이청용의 패스를 오른발로 잡아채야 하는데 왼발이 나왔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 순간적인 판단에서 실수를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평가전에서도 드러난 박주영과 구자철의 비슷한 움직임도 여전히 문제였다. 장 해설위원은 “이근호처럼 상대 수비를 흔들 수 있는 공격수가 필요하다. 알제리전에는 이근호 선발, 박주영 조커도 생각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