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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 구단’ 맨유, 올 이적시장 ‘제일 큰손’

등록 2014-09-02 18:51

2480억원 써…첼시 2배 육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앨릭스 퍼거슨(73) 전 감독 시절 ‘짠물 구단’으로 통했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감독 부임 당시 “한푼도 돈을 쓰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했다. ‘퍼기(퍼거슨의 애칭)의 아이들’로 통하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데이비드 베컴을 유소년팀에서 발굴해 1990년대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2000년대를 휩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조차 18살에 불과하던 유망주를 비교적 싼값에 데려와 초대형 스타로 키운 뒤 레알 마드리드에 팔았다.

‘퍼기의 마법’ 이 사라진 맨유가 이적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일(한국시각) “2014~2015 여름 이적시장에서 쓴 돈이 무려 1억4710파운드(2480억원)로 프리미어리그 구단 가운데 최고였다”고 밝혔다. 위기에 처한 맨유의 사정이 그만큼 급박하다는 방증이다. 리그 최고의 큰손으로 꼽히던 첼시(8770만파운드, 약 1481억원) 투자액의 2배, 가장 적은 돈을 쓴 스토크시티(340만파운드, 약 57억원)와는 50배 차이가 난다.

지난달 맨유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앙헬 디마리아(5970만파운드)를 비롯해 후안 마타(3710만파운드), 루크 쇼(3000만파운드) 등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들 가운데 4명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톱 10 안에 든다. 이적시장 마지막날 세계 최고 공격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라파엘 팔카오(AS 모나코)를 1년 임대하면서 쓴 돈(추정 연봉 1200만파운드)도 있다. 손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백업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알 마드리드), 대니 웰백(아스널) 등을 팔았지만 지출이 워낙 크다. 맨유와는 전통의 라이벌로 통하는 리버풀과 아스널도 각각 1억1680만파운드, 7820만파운드에 이르는 거액을 투자했다. 기성용이 뛰는 스완지시티(2510만파운드)를 포함한 16개팀은 맨유가 디마리아 영입에 쓴 돈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적료를 썼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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