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31 16:31
수정 : 2020.01.01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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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비(DGB)대구은행파크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대구FC와 FC서울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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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2019년 구단 객단가 공개
대구 전용구장 효과…FC서울은 38억8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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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비(DGB)대구은행파크 만원관중 앞에서 경기하는 대구FC와 FC서울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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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의 전용구장 효과가 입장수입으로 증명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1일 ‘2019시즌 K리그 입장 수입 및 객단가’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디지비(DGB)대구은행파크’ 전용구장 열풍을 몰고온 대구FC가 22억2325만원의 입장 수입을 올린 것으로 돼 있다. 전체 1위 FC서울(38억8430만원)에 뒤진 2위이지만 시민구단이 수원 삼성(21억7684만원), 전북 현대(19억8999만원) 등 기업구단을 따돌린 것은 약진이다.
일명 ‘대팍’ 효과를 본 대구는 평균 객단가(1만412원)에서도 서울(1만1899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객단가는 관객 1인당 입장수입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즌 전체 입장수입에서 실제로 경기를 관람하지 않은 시즌권 소지자의 티켓 구매금액을 차감한 후 이를 시즌 전체 유료관중 수로 나눠 구한다.
2019시즌 K리그1 전체 입장수입은 162억3372만원으로 2018시즌의 116억3859만원에 비해 39.5% 증가했다. K리그2 전체 입장수입도 30억9959만원으로 2018시즌의 26억6896만원에 비해 16.1% 늘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2 모두 2013년 공식집계 이래 2019년에 최다 입장수입 기록을 세웠다. K리그1의 평균 객단가도 2013년 이후 최고액이다. K리그의 흥행 돌풍이 리그의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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