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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판 뒤흔들 ‘유럽슈퍼리그’ 출범…“탐욕스런 결정” 비판도

등록 2021-04-19 09:12수정 2021-04-19 09:33

세계 축구 뒤흔들 유럽슈퍼리그 출범 공식 발표
19일 NYT 등 외신 “슈퍼리그 공식 출범”
잉글랜드 ‘빅6’도 참여 결정, 20개 팀 목표
코로나 위기 이유 들지만…“탐욕스럽다” 반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공인구. 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명문 구단들이 참여하는 유럽슈퍼리그(ESL) 출범이 공식 발표됐다.

19일(한국시각)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유럽슈퍼리그가 리그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참가를 결정한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비롯해 유벤투스, AC밀란, 인터밀란(이탈리아),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토트넘(잉글랜드) 등이다. 슈퍼리그는 리그 출범에 참여할 창립팀 3곳 이상을 추가로 모집해 “최대한 빨리 시즌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리그는 총 20개 팀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창립 구단 12곳과 추가 합류가 예상되는 3개 구단에 더해 매년 5개 구단을 선정한다. 이들은 8월부터 10개 팀씩 두 그룹으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각 그룹 상위 3개 팀은 8강에 진출하고, 4위와 5위 팀은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진행한다. 이렇게 뽑힌 8팀은 챔피언스리그와 동일한 방식으로 토너먼트 대회를 치러 우승팀을 뽑는다는 계획이다.

슈퍼리그 출범이 공식화되면서, 유럽은 물론 세계 축구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슈퍼리그와 참가팀들은 대회 일정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경쟁할 수 있는 평일에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슈퍼리그 쪽은 이날 리그 출범을 공식화하며 “앞으로 창립 클럽은 유럽축구연맹, 국제축구연맹 등과 협력해 새로운 리그와 축구 전체에 최상의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럽축구연맹, 유럽 각국 축구협회, 국제축구연맹(FIFA) 등은 유럽슈퍼리그 출범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유럽축구연맹은 구단과 선수들이 슈퍼리그에 참가할 경우 다른 국제대회는 물론 국가대표팀 경기에 참여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10월 유럽축구연맹이 추진하던 챔피언스리그 개편 계획과 맞물려 시작된 슈퍼리그 출범 논의는 올해까지 이어진 코로나19로 각 구단의 재정 상황이 악화했다는 이유로 추진 속도가 빨라졌다.

일각에선 명문 구단들의 슈퍼리그 참가가 경제적 기득권을 지키려는 이기심에 따른 행동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유럽축구연맹이 챔피언스리그 문턱을 낮추는 등 참가팀을 다양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새로운 리그 출범에 나섰다는 것이다. 개리 네빌 전 맨유 주장은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클럽의 이익만을 위한 탐욕스러운 결정이다. 최상위권 구단들이 오히려 하부 리그 구단을 도와야 할 때”라고 비판했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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