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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전보에 이성 잃은 모로코 팬들, 벨기에서 차 불태우며 난동

등록 2022-11-28 15:28수정 2022-11-28 15:40

우승 후보 벨기에 꺾는 대이변에 수십명 행패
브뤼셀 경찰 100명 투입…물대포·최루탄 사용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27일(현지시각) 브뤼셀 도심에서 모로코 팬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27일(현지시각) 브뤼셀 도심에서 모로코 팬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 EPA 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우승 후보 벨기에를 꺾으며 대이변을 연출한 모로코의 축구 팬들이 승리에 도취해 벨기에에서 난동을 부렸다.

27일(현지시각)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모로코는 2-0으로 벨기에를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모로코가 피파 랭킹 2위의 우승 후보 벨기에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모로코는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해 조 1위에 올라섰다.

2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벨기에전이 끝난 후 도로에 세워진 차량이 불타고 있다. EPA 연합뉴스
27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 벨기에전이 끝난 후 도로에 세워진 차량이 불타고 있다. EPA 연합뉴스

문제는 경기 이후 발생했다. 모로코가 대이변을 일으키자 모로코 축구 팬 수십명이 브뤼셀 중심가에서 상점 창문을 깨부수거나 차량을 향해 폭죽과 벽돌을 던지는 등 행패를 벌였다고 <에이피>(AP) 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이날 브뤼셀 곳곳에서 모로코 국기를 두른 일부 사람을 포함해 수십명의 축구팬들이 경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영국 <비비시>(BBC) 기자는 트위터에 “젊은 모로코 팬들이 통제되지 않는 ‘축하’를 벌이고 있다”고 브뤼셀 거리 영상을 올렸다. 이에 한때 브뤼셀 경찰 100명가량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탄을 사용했다.

인근 네덜란드에서도 모로코 팬들이 경기 직후 횃불과 폭죽을 던져 승리를 자축하며 혼란이 일었다. 경찰은 로테르담 중심가에서는 한때 500여명이 집결했고, 헤이그와 암스테르담 등에서도 경찰이 동원됐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다만 폴리티코 유럽은 “브뤼셀의 많은 모로코 공동체의 축하 행사는 평화로웠다”며 일부 팬들의 극단적인 행동이라고 전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27일(현지시각) 브뤼셀 도심에서 모로코 팬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 AP연합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모로코가 벨기에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27일(현지시각) 브뤼셀 도심에서 모로코 팬들이 난동을 부리고 있다. AP연합뉴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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