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가차, 투르 드 프랑스 최연소 2연패

산악왕 등 지난해 이어 3관왕

슬로베니아의 타데이 포가차가 19일(한국시각) 막을 내린 2021 투르 드 프랑스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뒤 좋아하고 있다. 파리/AP 연합뉴스

타데이 포가차(23·슬로베니아)가 ‘투르 드 프랑스’에서 최연소 2연패 기록을 세웠다.

포가차는 1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에서 막을 내린 2021 투르 드 프랑스에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옐로 저지를 지켰다.

포가차는 지난달 27일 프랑스 북서부 브레스트에서 출발해 이날 샹젤리제까지 총 21구간에 걸쳐 3천414.4㎞를 82시간 56분 36초에 달리며 2위 요나스 빈게가드(덴마크·83시간 1분 56초)를 5분 20초 차로 따돌렸다.

1998년 9월 21일생인 포가차는 지난해 투르 드 프랑스 데뷔와 함께 챔피언에 오르면서 116년 만에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해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서 최연소 2연패 기록도 새로 썼다.

포가차는 올해 8구간에서 처음 개인종합 선두에 오른 이후 21구간까지 선두를 상징하는 옐로 저지를 지켰다.

산악지대에서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포가차는 산악왕에게 주어지는 붉은 물방울무늬의 폴카닷 저지도 챙겼다. 포가차는 25살 이하 가운데 최고 성적을 낸 선수가 입는 화이트 저지도 차지하며 작년과 마찬가지로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포가차는 2020 도쿄올림픽에 슬로베니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마크 캐번디시(영국)는 최고 스프린터를 상징하는 그린 저지를 차지했다. 캐번디시는 올해 4개 구간을 포함해 투르 드 프랑스 통산 34개 구간 우승으로 ‘사이클 전설’ 에디 메르크스(벨기에)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이뤘다.

김창금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