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7~29일 노르웨이에서 2022 베이징올림픽 F조 최종예선 경기를 펼친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누리집 갈무리.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덴마크 평가전에서 크게 졌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오전(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덴마크와 친선경기에서 2-11로 졌다. 한국은 앞서 21일 프랑스와 평가전에서는 2-4로 패했다.
한국은 27~29일 노르웨이에서 열리는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최종예선 F조(한국, 노르웨이, 덴마크, 슬로베니아)에서 조 1위에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진출 티켓을 노린다. 이에 앞서 경쟁 상대인 덴마크와 연습경기를 펼친 것이다.
세계 랭킹 19위인 한국 팀은 코로나19로 아시아 아이스하키리그가 중단되면서 실전 경험을 많이 쌓지 못한 채 출전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때 한국 팀에는 7명의 귀화 외국인 선수가 있었지만, 지금은 골리 맷 달튼 한 명만이 남아 있다. 협회장 공석까지 여러 악조건 끝에 올림픽 본선 티켓 도전에 나선 것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1피리어드 중반 안진휘-김상욱의 어시스트로 김기성이 골을 터트렸고, 2피리어드에는 조민호의 도움으로 신상우가 골을 추가했다. 하지만 유효샷(10-38)에서 뒤지는 등 전·현직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덴마크에 밀렸다.
백지선 감독은 7골을 허용한 뒤 2피리어드 중반 골리를 달튼에서 황현호로 교체했으나 4골을 더 내줬다.
한국은 올림픽 티켓이 걸린 F조 최종예선에서 노르웨이(11위·27일), 덴마크(12위·27일), 슬로베니아(20위·29일)와 맞붙는다.
총 12개 팀이 출전하는 베이징겨울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본선에는 2020년 기준 세계 랭킹 상위 8개국(캐나다, 러시아, 핀란드, 스웨덴, 체코, 미국, 독일, 스위스)과 개최국 중국이 직행했다. 남은 3장의 티켓은 최종예선 3개 조 우승팀에 한장씩 돌아간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결전지인 노르웨이 오슬로에 들어간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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