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맨 오른쪽)이 25일(한국시각) 열린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2024 부산 세계탁구챔피언십 개최가 확정된 뒤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제공
코로나19로 불발된 부산 세계탁구챔피언십(단체전)이 2024년 열린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25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부산광역시를 2024년 세계탁구챔피언십 개최지로 결정했다. 부산은 애초 지난해 개최지였지만, 코로나19로 대회를 열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총회에서 다시금 개최권을 확보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은 총회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개최를 지지해준 회원국들과 대회 유치를 성원해주신 탁구팬들에게 감사하다. 세계 탁구인들은 부산에서 최고의 대회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탁구협회는 2024년 세계대회 유치를 위해 7월 유치의향서 및 계획서를 국제연맹에 제출했다. 부산시도 실무진들로 유치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부산시민 86% 이상이 대회 재유치를 희망했다”고 밝혔다.
2024년 세계탁구챔피언십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 인도,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스웨덴 등 5개 국가가 신청했고, 최종 투표에서는 한국이 97표를 얻어 아르헨티나(46표)를 제쳤다.
세계탁구챔피언십에는 100여개국 2000여명의 임원 및 선수가 참가하며, 홀수 해에는 남·여 단·복식 및 혼합복식 등 개인전 5종목이, 짝수 해에는 남·여 단체전이 개최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국제탁구연맹 총회에서 부산이 2024 세계탁구챔피언십 개최지로 결정됐다. 대한탁구연맹 제공